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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편 저비용 항공사, 일자리도 날개 폈네

최고관리자 0 655 2016.11.16 00:00

 

 

저비용항공사(LCC) 중 후발주자로 꼽히는 이스타항공은 올해 312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지난해 188명보다 124명(66%)이나 늘었다. 운항·객실 승무원(144명)뿐 아니라 정비·기술 등 일반직에서도 168명을 새로 뽑았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올해 신규취항 노선이 6개 늘고, 4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가 일자리 창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본지가 국내 저비용항공사 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신규 채용한 인원은 모두 209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579명보다 500명(32%) 이상 늘었다.




지난해 390명을 새로 뽑았던 진에어는 올해 430명으로 늘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220명에서 올해 280명을 채용했다. 특히 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등의 후발주자들의 일자리 창출이 눈에 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91명보다 많은 400명을 올해 새로 뽑아 38%가 늘었다. 지난 10월부터 국제선 취항을 시작한 에어서울은 10여 차례 채용을 통해 모두 222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의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 1800명에서 올해 1510명으로 채용 규모가 오히려 17% 줄었다. 지난해 1050명을 뽑았던 대한항공은 올해 비슷한 수준인 1020명을 새로 뽑았고, 750명을 뽑았던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490명 채용에 그쳤다.

저비용항공사의 신규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항공기 이용객 수가 대폭 늘면서 항공사마다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하고, 신규 취항 노선을 확대하는등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내 항공여객 수는 올해 처음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비용항공사의 등장으로 항공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중국·일본 등 단거리 노선이 많아지면서 항공 이용 기회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항공여객 운송에서 저비용항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성수기인 8월을 기준으로 2012년 8.3%에서 지난해 15.6%, 올해 20.4%까지 올랐다.




저비용항공사의 투자도 늘었다. 진에어는 지난해 B737-800, B777-200ER 등 6대의 항공기 도입에 이어 올해 3대를 추가 도입했다. 진에어는 B777-200ER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인천-호놀룰루 장거리 노선을 개척한 데 이어 오는 12월 인천-호주 케언즈 직항 개설을 앞두고 있다. 에어부산도 에어버스 321-200 기종을 투입해 김해-울란바토르(몽골)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새로운 항공기종이 도입되면서 승무원 뿐 아니라 정비·기술 등 지상 근무직도 크게 늘고 있다. 진에어는 올해 100명의 정비 인력을 채용했고, 이스타항공도 정비·기술 등 지상근무자 신규 채용을 지난해 91명에서 168명으로 크게 늘렸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 자체 정비 진행을 위해 올해 정비직을 85명 확충했다. 저비용항공사의 채용 규모 증가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일, 동남아 중심의 영업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저비용항공사가 중·장거리 노선으로 영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신규 취항노선과 투입 기종이 확정되면 그 규모에 맞는 인력 채용 수요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올해보다 20% 늘어난 60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5월·12월에 공채를 진행한다. 감소세를 보이던 일본인 관광객이 늘고 있어 일본 노선에 항공기와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내년에 4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인 티웨이도 올해 수준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어서울도 항공기 2대를 들여오면서 노선 확대, 인력 채용에 나선다.

국내 주요 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항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항공대 허희영 교수(경영학부)는 “일부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자체 정비 능력이 부족해 대만·싱가포르 등지에서 정비를 받고 있다”며 “항공기 정비업 인프라를 키워 동북아 정비 수요를 국내로 끌어들이면 비용 절감과 함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날개 편 저비용 항공사, 일자리도 날개 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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